각기병 원인과 치료 & 아킬레스 건 손상

각기병(Beriberi)

각기병(Beriberi)은 티아민이라는 비타민 B1이 부족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지역에서 7~8월에 많이 발생하며, 다리 힘이 약해지고 지각 이상(저림 등)이 생겨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입니다.

 

각기병의 갑자기 다리를 폈다 굽혔다 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 외 증상으로는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무감각, 단기 기억력 상실, 혼돈, 복부 통증, 과민, 말초신경 무감각, 근육 약화, 근육통, 하지 마비, 구토, 안구 진탕(흔들려 울림), 보행 이상, 다리 부종, 심박수 증가, 활동 시 혹은 야간의 호흡 곤란 증상이 있습니다. 각기병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성 각기병의 증상 : 통증, 손발 저림, 손발의 감각 저하, 근육 손상 또는 하지 마비, 구토, 안구 진탕, 보행 이상, 혼수, 사망

◎ 습성 각기병의 증상 : 다리의 부종, 심박수 증가, 폐 울혈,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심장 비대, 활동 시 호흡 곤란, 야간 호흡 곤란

 

각기병 치료는 원인이 되는 티아민 결핍을 고용량의 티아민을 공급하여 치료합니다. 처음 7일간 하루 100mg의 티아민을 주사하고, 이후에는 증상이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먹는 약 10mg을 공급합니다. 티아민 결핍과 더불어 다른 비타민도 결핍된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수용성 비타민도 함께 공급합니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완전히 호전되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는 효과가 없거나 후유증이 남기도 합니다. 순환기 증상이나 안구 근육의 마비 증상은 24시간 이내에 호전되고, 다른 증상도 점진적으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베르니케-코사코프 증후군과 관련된 정신병은 치료 후에도 수개월간 혹은 영구히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 손상(Tendon injury)

건 손상(Tendon injury)은 건에 단열 등의 손상이 생긴 것을 의미하며, 건은 힘줄이라고도 불리며,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강한 구조물로 흰색의 튼튼한 조직입니다.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와는 구별됩니다.

 

건 손상의 원인으로는 칼에 잘리거나 유리에 찔려서 건이 끊어지는 직접적인 절단 건 손상과 순간적인 급격한 근육 수축으로 인해 건이 끊어지는 아킬레스건 손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인해 건 조직이 침해되어 끊어지기도 하며, 노화 변성에 의해 건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외상이 있는 경우에 건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 손의 건 손상은 손바닥 쪽에 위치하여 손가락을 구부리는 역할을 하는 굴건이 손상되면 해당 손가락을 구부릴 수 없습니다. 손등 쪽에 위치하여 손가락을 펴게 하는 신건이 손상되면 해당 손가락을 펼 수 없습니다.

 

◎ 아킬레스건 손상은 발목 뒤쪽에 ‘퍽’ 하는 느낌과 함께 마치 누군가 발목을 걷어찬 느낌이 들면서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합니다. 족저 굴곡 운동이 제한되며, 파열된 부분이 오목해지고 걸을 수 있지만 발끝으로 설 수 없습니다.

 

◎ 굴건 손상의 치료는 창상의 종류, 오염된 정도, 골절, 신경 손상 등과 같은 손상 상태나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건 봉합 수술 후 가능하면 수일 이내에 운동 요법을 시작합니다. 수술 후 4~6주 정도 부목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른 운동 외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건 손상의 치료는 신건은 굴건보다 얇기 때문에 봉합으로 붙잡는 힘이 약합니다. 따라서 신건 봉합 수술 후에는 굴건 봉합 경우보다 더 오랫동안 능동적 운동이 금지됩니다.

 

◎ 아킬레스건 파열 치료는 자연 치유가 되도록 6~8주 정도 부목 고정(깁스)을 할 수 있으며, 봉합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