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역할, 비타민 결핍증 & 비타민 B 복합체

비타민 B 복합체 : vitamin B complex

* 비타민B1 티아민

* 비타민B2 리보플래빈

* 비타민B3 나이아신

* 비타민B5 판토텐산

* 비타민B6 피리독신

* 비타민B7 바이오틴

* 비타민B9 엽산

* 비타민B12 코발라민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는 비타민은 매일 음식을 통해 공급해야 하며 부족하면 비타민 결핍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과잉 섭취해도 몸에 축적되지 않으며, 성장이나 대사가 왕성한 조직, 피부, 혈액, 소화관, 신경계 등에 영향을 주며 부족하면 피부염이나 빈혈, 소화기능 저하, 신경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반면 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 D, E, K 등)은 지방질과 같이 소화 흡수되고 간이나 지방조직에 저장되며,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독성이 나타나 주의하셔야 합니다.

 

★ 물질 대사 : 생물체는 섭취한 영양물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어야 하고,, 세포 및 생명체를 구성하는 성분들을 합성해야 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물질은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세포 내의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을 관리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물질대사라고 합니다.

 

◎ 비타민 B1 : 티아민(thiamin)

비타민 B1의 80%는 티아민의 조효소 형태인 티아민 피로인산(TPP)으로 존재하며 탄수화물 대사를 비롯한 에너지 대사 기능을 합니다. 비타민B1은 곡류와 육류를 비롯하여 콩류, 견과류, 생선 종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B1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식욕부진, 전신쇠약, 불면증, 심한 피로, 부종,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고 점차로 감각 및 운동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비타민B1 결핍증의 원인은 정백미의 섭취, 알코올 중독자, 소화 흡수 장애, 이뇨제 사용,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B1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남자는 1.2mg, 여자는 1.1mg입니다. 성인 체내의 비타민 B1 총량은 약 30㎎ 정도이며, 전체 함량의 약 50%는 골격근에 함유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뇌, 간, 심장, 신장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비타민B1이 심각하게 결핍되면 신경계, 심장순환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각기병(beriberi)에 걸리며, 영아의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B1을 과량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배설되므로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과잉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B2 : 리보플래빈(riboflavin)

비타민 B2는 수용성으로 용해도가 낮고 소장에서 흡수 능력이 제한되어 있으며, 빠른 속도로 소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매일 섭취해야 하며,, 과량 섭취해도 독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물질입니다. 비타민 B2는 자외선에 쉽게 파괴되며, 열, 빛, 술, 피임약 등에 의해서도 쉽게 파괴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비타민 B2의 결핍 초기 증상으로는 입과 혀의 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후 구각염, 설염, 지루성 피부염, 안구 건조증, 안구 충혈, 백내장, 빈혈 등이 나타납니다. 비타민 B2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남자는 1.5mg, 여자는 1.2mg입니다. 리보 플래빈의 생화학적인 결핍증은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환자, 간질 환자, 빈곤층 노인과 청소년,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B2가 풍부한 식품에는 아몬드, 효모, 간, 시금치, 버섯, 쇠고기, 닭고기, 생선, 우유, 치즈, 콩류, 계란, 녹색채소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B2, 리보 플래빈을 하루에 400mg 이상 과잉 섭취하게 되면 설사 또는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소변의 색깔이 형광 노란색을 띤 다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B3 : 나이아신(niacin),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

비타민 B3, 나이아신은 전체 물질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신경전달 물질의 생산과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주요 성분이며,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성분을 가진 비타민입니다. 또한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 특히 ATP(아데노신 3인 산(adenosine triphosphate)의 약자로, 모든 생명체 내에 존재하는 유기화합물) 생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탄수화물 대사, 지방산 대사, 세포 호흡, 스테로이드 합성 대사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3, 나이아신의 결핍 증상은 피부염, 식욕 부진, 구토, 변비, 설사 등이 나타나며, 나이아신 결핍이 심하면 위점막 염증, 피로, 불면증, 우울증, 기억상실증 등을 초래하게 됩니다.

비타민 B3, 나이아신의 결핍 원인으로는 단백질과 결합되어 흡수율이 낮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는 아프리카 등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하며, 펠라그라(pellagra)에 걸리기 쉽습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알코올 중독자, 트립토판 대사에 이상이 있는 환자 등에서 결핍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 펠라그라(pellagra) 증상 : 피부염(dermatitis), 설사(diarrhea), 치매(dementia).

비타민B3 나이아신을 100mg 이상 과량 섭취하면 두통, 근육 경련,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며, 1,000㎎의 나이아신을 복용하면 부정맥, 황달, 간 질환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아신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남자 16㎎NE, 여자 14㎎NE이며, 나이아신 성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간, 생선, 콩류, 우유, 볶은 땅콩, 고등어, 노가리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비타민 B5 : 판토텐산(Pantothenic acid)

판토텐산은 뇌의 콜린 성분이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 전환되도록 도우며, 세포벽에 형성되는 지방산의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신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판토텐산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물질이고, 지질을 분해하여 유분기 있는 피부를 방지하기 때문에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느낄 때에 만들어지는 부신 피질 호르몬의 합성을 판토텐산이 돕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어 비타민 C와 함께 항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리고 판토텐산에서 생성된 코엔자임 A(CoA)는 제초제, 농약 등 유해 물질에 대한 해독 작용을 하며 비타민 B6 , 엽산과 협력하여, 면역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단백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5, 판토텐산의 결핍 증상은 다른 비타민 B 복합체와 마찬가지로 판토텐산 단독 부족에 의한 결핍 증상은 드물고 티아민, 리보플래빈, 비타민 B6와 엽산 등 다른 비타민 B 복합체와 함께 부족 증상을 수반하며, 영양 불량 상태의 알코올 중독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세로는 성장 정지,, 피부염, 두통, 피로, 소화기관 장애, 체중감소, 저혈당, 무감각(apathy), 감각이상(paresthesias), 부신피질 기능 저하 등이 있습니다. 판토텐산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1일 5㎎입니다. 판토텐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효모, 간장, 계란, 표고버섯, 소 간, 고추, 녹차, 완두콩, 브로콜리, 송이버섯, 장어, 난황, 현미, 대두, 마늘, 연어, 전복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참고해야 할 것은 판토텐산은 수용성 비타민이며, 열과 산에 약하여, 가열하거나 산성물질과 접촉할 경우 50%까지 파괴된다고 합니다.

 

◎ 비타민 B6 : 피리독신(pyridoxine)

피리독신은 나트륨과 칼륨의 농도 조절을 도우며 적혈구 생성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에 있어서 피리독신은 호르몬 변화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면역계의 활성을 돕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B6는 다양한 복용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고 알약, 캡슐, 물약 형태로 복용할 수 있으며, 액체 형태로는 비강 스프레이나 주사도 가능합니다.

피리독신의 결핍으로 인한 증상은 빈혈, 신경 손상, 발작, 피부 손상, 구강 내의 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리독신은 이소니아지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 부작용으로서의 약의 독성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되며, 말초신경장애와 중추신경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1일 10~50mg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B6는 성인의 경우 매일 200mg까지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지만, 장기간(약 6개월) 많은 양(1일 200mg 이상)을 섭취할 경우 손과 발의 감각 마비, 다리의 감각 상실과 불균형 등의 신경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 B7 : 바이오틴(Biotin, 비타민 H)

바이오틴(비오틴)은 피부와 두발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타민 H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비오틴은 혈구의 생성과 남성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며, 다른 비타민 B군과 함께 신경계와 골수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청 내 비오틴의 81%는 유리 형태로 존재하고 12%는 단백질과 공유 결합한 상태로, 그리고 7%는 가역적으로 결합된 상태로 존재합니다. 비오틴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생합성 되므로 결핍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술과 담배는 장내 세균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자와 흡연자의 경우 체내 비오틴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여 비오틴 결핍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바이오틴 결핍 증상은 피부가 벗겨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이 생기게 됩니다.

바이오틴(비오틴)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1일 30㎍이면 충분합니다.

바이오틴(비오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간, 이스트, 난황, 콩, 곡류 등이 있습니다.

 

◎ 비타민 B9 : 엽산(folate, 비타민 L)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모든 주식에 엽산이라는 비타민을 첨가하도록 법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엽산은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비타민으로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9(비타민 L)입니다. 특히 임신 초기 한 달 내에 태아의 뇌신경과 척추신경이 완성되는데 이 기간 중에 엽산이 결핍되면 뇌 기형 아이가 태어나기 쉽고, 척추가 불완전하며, 뇌의 수두증으로 일평생 불구로 지내야 하는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크므로 법안까지 제정하여 국민 건강을 지키도록 한 것입니다.

비타민 B9,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시금치, 진한 녹색 야채, 대두콩, 오렌지, 효모, 계란 노른자, 생선, 간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엽산은 요리할 때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에 가임기의 여성, 고혈압, 심장병,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기억 장애, 지나친 음주 흡연자, 정상 식사를 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정상 식사 이외에 별도로 엽산을 약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9, 엽산 결핍은 빈혈을 초래하고 혈구에 거대적아구성 이상이 생기며, 태아의 조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신경관결함 기형아 출산 등 임신 결과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기형아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은 엽산 보충제를 4㎎ 복용.

* 기형아를 낳은 과거 경력이 없는 여성은 엽산 보충제를 400㎍를 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3주까지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엽산과 비타민 B12의 결핍은 세포의 분화 및 세포 분열에 손상을 가져와 거대적아구성 빈혈을 발생시킵니다. 엽산의 과잉 섭취는 비타민 B12의 결핍 상태를 가리는 부작용이 발생하여 신경 손상을 일으키며, 과량의 엽산은 신장에 축적되어 신장 손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루 1,000㎍ 이상의 무분별한 과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9, 엽산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1일 400㎍DFE입니다.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쑥, 고사리, 파, 콩나물, 부추, 콜리플라워, 양상추, 오렌지,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 비타민 B12 : 코발라민(cobalamin)

비타민 B12는 물질대사에 참여하는 수용성 비타민이며, 엽산 조효소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며, 엽산은 비타민 B12 조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메틸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 B12는 신경섬유를 싸고 보호하는 수초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 B12의 적절한 섭취는 정상적인 혈액 생산과 신경 작용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의 결핍 증상으로는 엽산 부족증과 마찬가지로 DNA 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적혈구 발달에 장애가 오게 되며, 거대적아구성 빈혈(megaloblastic anemia)이 발생하게 되는데, 골수에서 세포 분열이 안 되어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적혈구가 형성되고 거대적아세포가 골수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피로, 창백함, 숨 가쁨, 운동 능력 감소 등과 함께 신경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타민 B12 과다 복용에 의한 부작용은 없으며, 다량의 비타민 B12 제품을 복용하면 체내에서 불필요한 양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비타민 B12, 코발라민의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1일 2.4㎍입니다.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며 간, 육류, 어패류, 생선, 알류, 우유 및 유제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정신안정 작용이 있습니다.

 

★ 지용성 비타민( A, D, E, K )

◎ 비타민 A : 눈의 망막 색소의 구성 성분으로서, 눈의 기능을 도와 시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세포의 분화와 성장, 뼈와 치아 발달, 장기의 형성과 기능 발휘, 피부나 점막 등 상피조직의 유지에도 관련이 있습니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시력저하, 야맹증, 안구 건조증, 상피세포와 점막의 변성, 각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 비타민 D : 뼈의 형성과 칼슘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체내 칼슘이 적을 때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혈액 중 칼슘과 인의 농도가 증가되면 칼슘과 인을 뼈에 침착시키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어린이에게는 성장 저하, 구루병을 일으키고, 어른에게는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이 발생합니다.

* 구루병(rickets):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소아의 뼈 성장에 장애를 일으켜 뼈의 변형이나 성장 장애 등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 비타민 E : 몸속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막의 구성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세포막의 손상과 조직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E가 결핍되면 혈액순환장애, 말초신경병증, 간헐성 파행, 근육 약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ROS): 사람의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산소가 체내에서 대사 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불안정한 산소를 말하며, 과다하게 생성되는 경우, 체내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여 노화나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 비타민K : 혈액응고 반응에 필요한데, 비타민K가 결핍되면 비정상적인 출혈이 일어나고, 혈액응고가 지연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상으로 vitamin B 복합체의 결핍과 증상 & 지용성 비타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