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부비동염과 급성 부비동염

부비동염 sinusitis

부비동이라 하는 것은 얼굴의 뼛속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코 옆에 있는 동굴모양을 의미합니다. 이 공간은 머리 뼛속에 있는 뇌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염증이 발생하면, 콧속이 환기되고 부비동 내의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콧속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발생한 염증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있는 상태(질환)를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이 부비동염을 흔히 “축농증”이라고 하며, 부비동염(축농증)은 증상과 기간에 따라 “만성 부비동염”과 “급성 부비동염”으로 구분합니다.

 

만성 부비동염(chronic sinusitis)과 급성 부비동염(acute sinusitis)

* 만성 부비동염 :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급성 부비동염 :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고, 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상태가 후유증 없이 4주 미만일 경우를 말합니다.

* 만성 부비동염 증상 :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얼굴통증,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급성 부비동염 증상 : 권태감, 두통, 미열과 함께 코 막힘, 콧물(비루)과 안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코에서 목 뒤로 넘어가는 농은 누런색이나 초록색을 띠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질환이 더 진행되면, 후각 감퇴, 두통,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부비동염의 원인

얼굴뼈 속에 호리병 같이 생긴 빈 공간, 이 공간들은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어 있는데, 부비동염은 이 자연 공의 폐쇄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그 외에도 섬모의 비정상적인 섬모 수 감소, 섬모 기능의 장애, 분비물의 과다한 생산 및 콧물의 점도 변화 등에 의해서도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먼저 발생한 후 이차적인 세균 감염과 부비동 내 종양으로 인해 부비동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린이 부비동염 증상

* 10~14일 이상 지속되는 감기.

* 끈적끈적한 황록색의 콧물.

* 인후통, 기침, 구역, 구토.

* 두통과 눈 주변 부종.

* 보채거나 축 늘어짐.

 

부비동염 진단

* 만성 세균성, 진균성이라면, 배양과 조직 검사가 필수.

* 단순 부비동 촬영 검사와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CT 촬영)을 시행.

* 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화농성 비루가 배설되는 것을 관찰.

*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곰팡이나 종양 파악)을 시행.

 

부비동염 치료

* 내과적 치료(약물) : 약물 치료에는 주로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부비동 자연 공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그 입구를 넓힙니다. 보조 치료 방법으로 생리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법이 있습니다.

* 외과적 치료(수술) :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치료의 목적은 부비동의 배액과 환기 유지, 비강 내 구조적 이상을 제거하거나 교정, 부비동 점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부비동염의 합병증

* 기관지염, 천식.

* 안면부 봉와직염, 안와 주위 봉와직염.

* 안와 주위 농양, 시신경염, 실명.

* 뇌수막염, 경막하농양, 경막외농양, 뇌농양.

* 골수염.

 

* 비강 세척 방법 : 비강 세척은 1일 아침, 저녁 2회 이상 하는 것이 좋고, 보통 2개월 정도 시행합니다.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담아 세면대에서 고개를 숙인 상태로 코 한쪽에 50cc 주사기로 2회를 분사합니다. 세척한 지 5~10분이 지나면 딱지가 불어나는데, 이때 코를 풀어서 딱지나 점액성 분비물을 배출시킵니다. * 주사기 끝이 비강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하며 아침, 저녁으로 세수할 때 식염수로 비강 세척을 하면 부비동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소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부비동염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우리의 호흡을 힘들게 하고, 우리의 신체를 괴롭히는 부비동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