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에 의한 척추 손상은 불안전한 자세로 인한 낙상사고,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에 의해 척추가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척추 손상 시 목의 통증, 가슴통증(흉통), 허리통증(요통) 등이 나타납니다.
외상에 의한 척추 손상의 원인은 가정에서도 많이 일어나는데, 의자에서 떨어져 다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커튼을 교환하다가 떨어지고,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려다 떨어지고, 침대에서 떨어지고,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전깃줄 등에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에서도 이렇듯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척추 손상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의 잘 못된 잠버릇과 목의 불안전한 자세, 그리고 교통사고로 인한 염좌 등이 있으며, 염좌는 척추를 지지해 주는 근육이나 인대 등에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통증을 유발하지만 염좌로 인한 통증은 정밀 검사를 하더라도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는 통증으로 인한 고통과 함께 답답함이 가중됩니다.
척추 손상을 입게 되면 외상성 *척수 손상이 발생하기 쉽고,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 외상에 의해 척수 손상이 생긴 경우, 척수 손상 부위 이하는 운동신경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고, 감각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 방광과 장기 운동 조절에 이상을 초래하며, 통증은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이 유발되는데, 동통, 압통, 근 경련, 근 강직에 의한 운동 제한과 구토, 두통, 어지럼증, 시력 장애, 이명 등 청각 장애가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 수일 또는 수주 내에 점진적으로 호전되지만, 통증이 만성화하여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완전 척수 손상(횡절단) : 모든 척수 기능을 잃고 운동 및 감각 능력을 상실한 경우.
* 불완전 척수 손상 : 손상 부위 이하의 일부 감각이나 운동 기능이 보전된 경우.
* 외상에 의한 척수 손상 : 70%.(교통사고, 추락사고, 무거운 짐 손상, 스포츠 손상)
* 질병에 의한 척수 손상 : 30%.
척수 손상 증상(경수 손상 환자)은 혈압, 맥박, 체온, 호흡수가 모두 떨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교감신경 마비 및 척수 쇼크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합니다. 교감신경 마비로 인해 부교감신경의 상대적으로 항진되면서 서맥이 발생하는데, 맥박이 분당 40회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척추압박골절로 척수 손상이 발생하면, 늑간신경이 마비되어 흉곽 팽창이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호흡이 약하고 가래도 뱉어낼 수 없어서 심한 호흡곤란증이 발생합니다. 상위 경수가 손상되면 매우 심한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기도 합니다. 완전 마비의 경우에는 배뇨 기능이 소실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배뇨 관을 시행하여 인공 배뇨시켜 주어야 합니다.
척추 손상 진단은 기본적으로 X-ray 촬영을 비롯하여, 척추강 조영술, 척추 전산화 단층촬영(CT), 척추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하여 척추의 손상여부를 진단하게 됩니다.
척추 치료의 기본은 침상 보존요법(침상안정)을 2~3주 정도 진행하는 것입니다. 증상(통증)은 대개 3~4주 정도 지나면 없어지지만, 사고의 후유증으로 손상된 근육을 충분히 안정(치료)시키지 못하면 후유증으로 몇 개월씩 고생하기도 합니다. 척추 손상 치료는 침상 보존요법(침상안정)과 더불어, 약물 또는 물리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 물리 치료 : 경추 견인술, 열 요법, 초음파 요법, 전기 자극 요법.
◎ 운동 치료 : 경추부 및 견관절 근력 강화 운동, 스트레칭 운동.
◎ 약물 치료 : 근육이완제, 진통소염제(2~3주).
◎ 주사 치료 : 경막외 신경차단술, 동통 유발점 주사 요법.
◎ 보조기 치료 : 연성 보조기, 경성 보조기.
◎ 수술 요법 : 근 마비 및 대소변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
노인성 척추후만증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굽어 등이 많이 튀어나온 “꼬부랑 할머니”라 말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의 가장 큰 원인은 척추 압박골절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뼈가 약해지고, 이에 따라 뼈가 점차 변형되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해 허리와 배의 근력이 약해지는 것,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악화되는 것이 있습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이 있는 환자의 증상은 등의 굽은 부분이나 등 전체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조금만 걸어도 호흡이 가빠지고, 힘들며 피곤합니다.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단순히 걷거나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야가 아래로만 제한되기 때문에 보행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척추 압박골절과 골다공증의 유무를 확인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주사나 먹는 약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합니다. 통증이 있다면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줄여 주어야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여 움직이기 어려울 경우 2~3주 정도 침상보존요법(침상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침상 안정은 골다공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하고, 누워서 할 수 있는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거나, 척추 압박골절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골다공증이 심하고 이미 근력이 약화된 상태여서 수술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에 의해 환자의 통증이 심해 거동하기 어렵다면, 골절된 척추 뼈에 바늘을 넣어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척추체를 보강하는 척추 성형술(골시멘트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골시멘트 시술은 정확히 알아보고 시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외상에 의한 척추 손상과 통증, 척수손상과 증상, 그리고 척추 압박골절과 골시멘트 시술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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