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감싸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명산 "도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은
739.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괴석으로 작품을 만들어 놓은 탓에
등산객의 끈임없는 발길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찾아온 도봉산.
역시나 오늘도 도봉산 입구에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으며 상점에는 이른 오전임에도 막걸리를 한잔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도봉산 입구에서 한참을 오르다보니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은 가슴을 조여 오네요!
잠시 휴식도 할겸해서 들린 "천축사"
조선 태조 이성계가 100일 기도를 한 곳이라고 합니다. 천축사 대웅전 뒤로 보이는 거대하고 웅장한 바위가 나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마당바위"
많은 등산객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하며 탁트인 서울을 바라보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관음암으로 가느냐?
자운봉으로 가느냐? 살짝 고민을 하는곳?!
마당바위에서 자운봉까지는 약800m 가량 되는데 이곳이 중간 지점이 되는 장소입니다.
이제부터는 숨이 턱까지 찬다는 깔닥 고개, 험난한 계단으로 이어진 경사도가 심한 언덕입니다.
함난한 언덕에서 그래도 힘이 나는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은 흐릿하지만 그래도 무엇과도 비교가 안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서서히 들어나는 기암괴석들의 웅잠함.
아파트 두, 세동이 통째로 서있는 것 보다도 크고 높은 것 같은 바위의 웅장함에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자운봉 바로 밑에서 바라본 서울.
약간 흐린 탓에 선명함은 사라졌지만 탁트인 시야,
시원한 바람은 힘든 육체를 위로하는데 충분합니다.
자운봉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이미 많은 인파로 가득차 있고 기다림은 30분 이상이 될것 같아 사진으로 인증샷을 대신 합니다.
이미 도봉산 자운봉은 여러차례 다녀왔으니까,
하는 위안을 스스로 하며 잠시 잠깐 휴식후 하산을 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운봉 정상은 못갔지만 사진한장 남겨봅니다.
아름다운 도봉산, 사랑하고 아껴야 할 도봉산.
겉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무심히 지나쳐온 속은
너무나 상처가 많아요!
들어난 소나무 뿌리.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바위위에 걸터앉은? 소나무.
위대한 것일까요? 위태로운 것일까요?
많은 등산객이 다니는 등산로에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서 일까?!
톱으로 사정없이 잘라버린 나무뿌리.
길고 긴 나무뿌리.
땅 속에서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야 하는데~~
이곳 역시 깍끼고 쓸려나가 뿌리가 나무 줄기인듯
길게 들어나 있네요~ㅠㅠ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이렇게 들어난 나무뿌리가 수도없이 많습니다.
이 사진 몆장도 자운봉에서 마당바위 사이에 있는 나무인데 뿌리가 들어난 나무의 일부일 뿐입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쓰레기를 되가져 오며
버려진 쓰레기는 줍는
아름다운 캠페인을 홍보하고
실천하는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육체의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힐링을 위해서 찾는 "산" 하지만 뿌리를 들어낸 나무들은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 날수록 아파하고 힘들어 합니다.
휴지를 줍는 마음으로 흙을 한 봉투씩 들어난 뿌리에 뿌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나무 뿌리를 보호해 줄 좋은 방법이 있다면 서로 공유하며 아름다운 산을 우리의 품에 품어 보아요!
아름다운 산. 영원히 우리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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