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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눈과 입이 마르는 쇼그렌 증후군

by 달콤한 꿈나무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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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 증후군  Sjogren's syndrome

시원한 가을바람이 그리워지는 무더위 속에 눈물샘과 침샘, 피부의 피지샘, 소화샘, 기관지샘, 질샘 등 외분비샘에 림프구라는 염증 세포가 많이 몰려들면서 만성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줄어드는 쇼그렌 증후군.

쇼그렌 증후군 환자 중 약 90%가 여성이었고, 주로 40~50대가 많이 발병하며 체내 면역계의 오작동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균을 공격해야 할 면역세포가 외분비샘 같은 체내 정상 조직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 쇼그렌 증후군은 어떤 질병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적 소인이나 여성호르몬, 환경적 요인,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해 자외선, 스트레스, 특정 약물 등 복합 작용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중년, 특히 폐경기 여성이 많다는 점에서 호르몬의 변화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눈과 입 안이 마르는 것이며, 또 다른 증상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안구 건조증 증상: 눈에 모래가 낀 듯 한 불편감, 잦은 충혈과 광과민성,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 세포가 파괴되어 건조 각결막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눈물이 잘 나지 않아 환자는 눈꺼풀 아래가 까칠까칠하다고 호소하고, 이 외에도 작열감, 끈끈한 가닥 같은 것이 눈 안쪽에 고이는 현상, 눈물 감소, 충혈, 가려움증, 안구 피로감, 증가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2. 구강 건조증 증상: 물기 없이 마른 음식을 먹기 힘들고 오래 말하기 힘들 정도의 건조함, 잦은 충치나 구강 내 감염 등이 있습니다. 볼 점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고, 입 안이 타는 듯 한 작열감, 치아 우식이 증가하게 됩니다.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나고 혀의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미각도 떨어지며, 침은 하루에 1.5~2L가 분비되며 소화를 돕고 입안의 나쁜 균을 죽이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침샘에서 침이 나오지 않아 균 번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입니다. 침샘은 혀 밑, 귀 앞의 뺨, 구강 뒤쪽에 있는데 염증이 생기면서 그 부위가 붓고 아프며 열이 나기도 합니다.

3. 관절염 증상: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관절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관절통, 조조강직, 만성 다발성 관절염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류머티즘 관절염과는 달리 뼈가 깎이는 골 침식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4. 피부, 호흡기, 장기침범 증상: 10% 정도의 환자에서 광과민성, 홍반성 결절, 편평태선, 백반증, 건조증, 피부위축증, 탈모 등의 피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사워를 하고 나온 뒤 피부가 땅기는 느낌을 넘어서 마치 가뭄이 든 것처럼 쩍쩍 갈라지는 느낌까지 나타납니다. 땀샘과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면서 붉은 발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눈과 입 뿐 아니라 코와 기관지, 온몸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코 속과 기관지 점막에 있는 샘은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샘이 마르면서 방어벽이 깨져 마른기침이 잦고, 간질성 폐렴과 가래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관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면역세포가 위와 췌장의 분비샘을 공격해 소화액 분비가 줄면서 만성 소화 장애와 간염, 위염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5. 기타 샘 증상: 삼킴 곤란, 구역질, 상복부 통증이 흔히 발생하며, 신장, 신경 등을 침범할 수 있으며 질 건조증으로 인한 성교통, 관절통, 전신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손끝이나 발끝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말초신경질환, 근육통,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계 질환, 단백뇨나 신장결석 등 신장질환 등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이 가진 특성으로 면역세포가 외분비샘뿐 아니라 전신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레이노 증상으로 추운 곳에 가면 손이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따뜻한 곳으로 가면 손이 얼룩덜룩 붉어집니다. 면역세포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예민하게 만들고 이 때문에 조금만 추워도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 4~6% 정도는 임파선 암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일시적으로 입이나 눈이 마르는 증상은 흔하기 때문에 입이 마르거나 눈이 건조하다고 해서 쇼그렌 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입 안과 눈, 피부, 코 속 등이 마르고 소화가 잘 안되며 기침이 잦아지는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고 느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막는데 중점을 두며, 치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외분비샘 증상의 치료: 일차적인 목적은 인공 눈물, 인공 타액, 질 윤활제 등과 같은 대치물을 사용하여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는 것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눈물점 소작술 또는 바깥쪽 눈꺼풀 봉합술 등의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2. 외분비샘 외 증상의 치료: 관절통과 근육통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피부, , 신장의 병적인 증상은 스테로이드와 항류마티스약제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는 쇼그렌 증후군은 그래서 예방이 중요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의 예방법으로는 우선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물을 마시고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무설탕껌을 씹는 것도 예방법입니다. 충치와 잇몸 질환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또한 필수이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건조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는 쓰는 것이 좋고, 또 책을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몸에 자주 로션을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쇼그렌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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