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 myocardial infarction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뒷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장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장면을 한 두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이 모든 장면의 근본 원인은 심혈관계 질환 때문입니다.
심혈관계 질환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선천성 심장병과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후천성 심장병이 있으며, 심장병도 각 부위에 생기는 질환들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질병으로는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 뇌혈관 질환, 뇌졸중, 부정맥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심근경색 전조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근경색이란 무엇인가요?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으로, 심장 근육은 심장 표면에 위치한 관상동맥이라는 3개의 주요 혈관들로부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란 동맥경화증이 심해져서 관상동맥의 협착이 진행되고,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의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괴사) 상황을 심근경색증이라 말합니다.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고령, 고지혈증, 흡연, 당뇨, 고혈압(140/90mmHg 이상), 복부 비만, 운동 부족,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여러 가지 위험 인자로 인해 동맥경화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 콜레스테롤, 지방 성분, 칼슘, 기타 성분 등이 관상동맥의 내면에 축적되어 혈관 벽은 두꺼워지고, 이렇게 좁아진 혈관에 혈전(피떡)이 생성되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갑자기 막아서”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는데, 관상동맥의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협심증과는 다릅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1/3은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에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심근경색증 환자의 50% 이상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나름대로 예방하거나 건강검진(운동부하 검사나 핵의학 촬영 검사)을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의 내경이 약 70%까지 막힐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이 막히면 비로소 협심증 증세가 나타나며, 혈액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는 심근경색증의 주요 증상은 “가슴 통증” 또는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것입니다. 협심증의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심근경색증은 휴식과 관계없이 격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이때는 발한을 동반, 가슴에서 턱, 목, 왼쪽 팔, 어깨 사이 상복부 등으로 통증이 퍼지는(방사통)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비전형적이기는 하지만 흉통 없이 구역,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흉통)이 없는 심근경색증은 당뇨 환자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50%는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던 건강한 환자이며, 나머지 50%는 협심증 증상이 있던 환자입니다. 아쉽게도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심근경색증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1. 심전도를 통해 약 90% 환자에게서 심근경색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2. 혈액 검사를 통해 심장 근육에 손상이 왔는지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3. 심장 초음파를 통해 심장 근육의 수축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4. 운동 부하 검사는 협심증의 유무를 판단하는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5. 핵의학 검사는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죽상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는 관상동맥 질환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6. 관상동맥 조영술은 죽상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는 관상동맥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입니다.
7. 그 외에 심장 CT, MRI, 경동맥 초음파 등으로 검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심근경색증 치료는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풍선이나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이용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입니다. 최근에는 2~3시간 내에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할 수만 있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보다 환자의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1. 내과적 치료(약물치료)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교정하며, 혈전을 녹이고 혈전 형성을 억제(항혈소판제)하는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2. 외과적 치료(수술치료)
다른 혈관을 이용해 관상동맥의 협착 부위에 우회로를 만들어 혈류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합니다. 그밖에 협착을 유발하는 관상동맥의 내막을 절제하거나, 좁아진 부위를 덧대어 넓혀주는 혈관 성형술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관상동맥 우회술
관상동맥 우회술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있는 동맥이나 정맥을 이용하여, 관상동맥이 협착되어 있어 혈류량이 부족한 부위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 무심폐기 관상동맥 우회술
1990년대 후반부터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우회술을 시행하는 기법이 발전하여 또 하나의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최소 절개 우회술
최근에는 관상동맥 우회술에 필요한 우회 도관을 얻기 위해 팔과 다리에 있는 혈관을 채취할 때, 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 절개를 1~2cm 이내로 최소화하는 기법이 도입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상처의 크기와 합병증이 감소하였습니다. 환자의 관상동맥 질환이 좌측에 국한된 경우나, 좌전 하행지 1 혈관 질환만을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 로봇을 이용한 최소 절개 우회술을 적용하여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심근경색증 예방과 생활 수칙.
심근경색증 예방을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의 위험 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질 혈증, 가족력, 비만 등을 적절히 조절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평소 소식, 채식, 저염식의 식이요법과 운동 전 3분 준비운동, 한 번에 30분 이상, 1주일에 3일 이상 실시하는 운동요법, 마지막으로 금연, 이상적 체중 유지,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등의 생활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심근경색증 전조증상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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